검색결과
  • [삶의 향기] 가을 산사음악회에 빠지다

    [삶의 향기] 가을 산사음악회에 빠지다

    문태준시인가을이 점점 깊어간다. 아침에는 단풍을 마주보고, 해 떨어지는 저녁에는 낙엽을 줍는다. 중국 원대 사람이었던 마치원의 시 ‘추사(秋思)’를 읽으니 참 좋다. “마른 등넝쿨

    중앙일보

    2014.10.21 00:10

  • [삶의 향기] 돈으로도 살 수 없으나 공짜나 다름없는 것

    [삶의 향기] 돈으로도 살 수 없으나 공짜나 다름없는 것

    김연수소설가 적어도 내가 사는 일산에서는 책이 공공재에 가까운 듯하다. 일산에는 동네마다 하나씩, 모두 15개의 도서관들이 있어서 원한다면 얼마든지 책을 읽을 수 있다. 돈이 없어

    중앙일보

    2014.10.18 00:15

  • [삶의 향기] 창조와 인문학은 어디 갔을까

    [삶의 향기] 창조와 인문학은 어디 갔을까

    박일호이화여대 교수·미학 문화가 상품인 시대에 살고 있다. 이미지나 스타일 같은 문화적 산물들을 팔고 사는 시대라는 얘기다. 어떤 사회학자는 소비 중심의 우리 사회의 특징이 그렇다

    중앙일보

    2014.10.14 00:15

  • [삶의 향기] 창조경제의 선봉 카카오, 부당한 난관에 빠지다

    [삶의 향기] 창조경제의 선봉 카카오, 부당한 난관에 빠지다

    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한국 특파원 10일 전쯤이었다. 누군가 내게 텔레그램에 가입했느냐고 물었다. 다운로드하고 보니 메신저 서비스였다. 내 휴대전화의 연락처에 포함된 20명가량

    중앙일보

    2014.10.11 00:15

  • [삶의 향기] 예술 한국의 민낯

    [삶의 향기] 예술 한국의 민낯

    민은기서울대 교수·음악학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스포츠 관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터라 경기를 보는 일은 많지 않지만 전공 때문인지 개막식과 폐회식은

    중앙일보

    2014.10.07 00:15

  • [삶의 향기] 홍콩의 우울

    [삶의 향기] 홍콩의 우울

    도정일경희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세계는 지금 홍콩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홍콩은 세계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곳인가? 서둘러 말하면, 홍콩은 동아시아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

    중앙일보

    2014.10.04 00:43

  • [삶의 향기] 독서의 반감기

    [삶의 향기] 독서의 반감기

    이현우북 칼럼리스트 전 세계에 『성경』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책이 노자의 『도덕경』이라고 한다. 서양어로도 80여 종의 번역본이 나와 있을 만큼 동서를 막론한 고전이다. 2500여

    중앙일보

    2014.09.30 00:35

  • [삶의 향기] '브레이킹 배드'

    [삶의 향기] '브레이킹 배드'

    정영목번역가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뒤늦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올해 미국의 에미상 작품상은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 돌아갔다.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 사라져 허전한 마음을 매슈

    중앙일보

    2014.09.27 00:04

  • [삶의 향기] 가을의 입구

    [삶의 향기] 가을의 입구

    문태준시인 남쪽 바다에서 그물로 싱싱한 전어를 잡아 올리던 어부가 “파닥파닥하는 전어가 이렇게 올라오면 이제 가을의 시작이지요”라고 말했을 때 잊고 있었던 가을이 내게 찾아왔다.

    중앙일보

    2014.09.23 00:55

  • [삶의 향기] 나이가 드는 즐거움

    [삶의 향기] 나이가 드는 즐거움

    김연수소설가 1980년대 후반, 신촌 주변에는 디스코테크가 몇 군데 있었다. 신촌 로터리에도 있었고, 이화여대 앞에도 있었는데, 남학생들은 아무래도 이대 쪽이 더 끌리게 마련이었다

    중앙일보

    2014.09.20 00:49

  • [삶의 향기] 운전과 식사가 문화로 된다는 것

    [삶의 향기] 운전과 식사가 문화로 된다는 것

    박일호이화여대 교수·미학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몇 가지 다짐을 했다. 올 추석 보름달은 유난히 크고 밝은 수퍼 문이라고 한다. 지구를 타원형 궤도로 도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

    중앙일보

    2014.09.16 00:14

  • [삶의 향기] 평양에 와서 보니 북한도 코리아였다

    [삶의 향기] 평양에 와서 보니 북한도 코리아였다

    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늦으셨네요. 30분 기다렸습니다. 또 늦으면 이 나라에서 당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기서 ‘이 나라’는 조선인민

    중앙일보

    2014.09.13 00:07

  • [삶의 향기] 연암과 달사람

    [삶의 향기] 연암과 달사람

    도정일경희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밝고 큰 보름달을 보면 달과 관련해 곧잘 내 머리에 떠오르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내 머리를 자주 방문하는 보름날의 빈객은 두 사람이다. 한 분

    중앙일보

    2014.09.06 00:53

  • [삶의 향기] 노래가 힘이다

    [삶의 향기] 노래가 힘이다

    민은기서울대 교수·음악학 집을 수리해야 하는데 공사 일정이 하필이면 삼복더위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날 벽돌을 나르고, 미장을 하는 일은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

    중앙일보

    2014.09.02 00:39

  • [삶의 향기] 할머니의 목소리

    [삶의 향기] 할머니의 목소리

    정영목번역가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꽤 더울 때 오래전부터 알던 작가를 찾아 창원에 갔다. 막 사십 대에 접어든 뜨거운 시절에 처음 만났지만 지금은 일흔에 다가선 노(老)작가였다

    중앙일보

    2014.08.30 00:33

  • [삶의 향기] 카프카를 찾아서

    [삶의 향기] 카프카를 찾아서

    이현우북 칼럼리스트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다녀왔다. 직항 편을 타지 않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경유했는데, 루프트한자의 보잉 747 여객기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할 때는

    중앙일보

    2014.08.26 00:59

  • [삶의 향기] "굿모닝 미스터 오웰 그후 30년"

    [삶의 향기] "굿모닝 미스터 오웰 그후 30년"

    김연수소설가 얼마 전 백남준아트센터에 갔다가 영국 밴드 톰슨 트윈스의 ‘홀드 미 나우’를 다시 만났다. 1984년 백남준이 기획한 위성TV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방송 30주년을

    중앙일보

    2014.08.23 00:18

  • [삶의 향기] 만해를 읽는 시간

    [삶의 향기] 만해를 읽는 시간

    문태준시인 “이 땅에선 꽃도 나무도 새도 벌레 한 마리도 모두 독립을 외칩니다. (…) 푸름이 저마다 낱낱으로 한 몸을 이루어 울창합니다. 샘물은 저를 뒤집는 힘으로 서늘한 고요

    중앙일보

    2014.08.19 00:15

  • [삶의 향기] 외국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요?

    [삶의 향기] 외국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요?

    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세상에는 난처한 질문이 많다. ‘몇 살이죠?’ ‘지금 새벽 3시인데 왜 당신에게서 술 냄새가 진동하죠?’와 같은 것들이다. 입사 면접에서 ‘

    중앙일보

    2014.08.16 00:12

  • [삶의 향기] 예술 같은 삶을 산다면?

    [삶의 향기] 예술 같은 삶을 산다면?

    박일호이화여대 교수·미학서양미술을 중심으로 미술의 역사를 써 놓은 서양미술사. 그 텃세 심한 정글 속에 우뚝 선 한국인이 있다. 백남준이다. TV가 드라마나 뉴스를 보는 편안한 기

    중앙일보

    2014.08.12 00:09

  • [삶의 향기] 뮈리엘의 환대의 식탁

    [삶의 향기] 뮈리엘의 환대의 식탁

    도정일문학평론가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는 사람들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는 장면 하나가 일찌감치 초반 도입부에서부터 등장한다. 뮈리엘 주교가 거

    중앙일보

    2014.08.09 01:02

  • [삶의 향기] 걸어다니는 가면

    [삶의 향기] 걸어다니는 가면

    민은기서울대 교수·음악학 운동 삼아 집 근처의 하천 변을 걷기 시작한 지 3년째다. 물소리, 풀냄새에 젖어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러나 매사가

    중앙일보

    2014.08.05 00:14

  • [삶의 향기] 여름성경학교

    [삶의 향기] 여름성경학교

    정영목번역가·이화여대통역번역대학원 교수 버스 창문 밖으로 교회 건물의 어깨에 여름성경학교를 알리는 긴 천이 걸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도 어린 시절 여름성경학교에 열심히 다녔다.

    중앙일보

    2014.08.02 00:40

  • [삶의 향기] 마키아벨리에게 배우는 독서

    [삶의 향기] 마키아벨리에게 배우는 독서

    이현우북칼럼니스트 독서에 대한 유명한 문구나 일화를 남긴 저자가 많이 있다. 그래도 그 가운데 마키아벨리의 이름을 발견한다면 다소 의외일지 모르겠다. 『군주론』의 저자 말이다. 권

    중앙일보

    2014.07.29 00:53